* 그러고보니 단 한번도 산티아고 위치에 대해 쓰질 않았네. 산티아고 데 쿠바는 아바나를 기준으로 섬의 정반대 끝에 위치한 쿠바 제 2의 항구도시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서울과 부산 정도? * 이번 편은 사진이 없는데, 왜 없는지는 산티아고 마지막 포스팅에서 밝힐게용. 1. 모로성에서 산티아고로 돌아온 후, 우리는 잠시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별 시답잖은 이야기들뿐이었지만, 단 한가지 날 욱하게 만드는 화제거리가 있었다. "아바나에 있다가 온 거라고? 노련한 여행자 리, 아바나는 어땠어?" "하, 아바나." 난 아바나란 단어가 나오자마자 북받친 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바나, 아바나, 정말 힘든 도시였어. 난 나에게 무턱대고 돈을 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