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 4 pk 1) 1 이라크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 TV를 켜니 후반 중반, 1:0으로 지고 있더군요. 경기 돌아가는 양상을 보니 패스 연결도 잘 안 되고 동점을 만들기는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후반 45분이 될 때까지도 말이죠. 하지만 추가 시간, 문창진의 기적 같은 동점골. 문창진의 4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대회 다섯번째 골이 우리 청대를 기사회생 시켰습니다. 연장전은 정말 처절해 보였습니다. 다리를 절뚝 거리며 뛰어 다니는 송주훈과 김현, 입술이 터진 이창근...근성과 집중력으로 버텨낸 청대 선수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승부차기는 생각보다 쉽게 우리의 승리로 가져왔지만, 정말 악전고투 끝에 거둔 값진 우승입니다. 각급 아시아 대회에서 정상에 선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