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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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Singles, 2003
故 장진영이 우리 곁을 떠난지 3년이 다 되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한국 여배우의 이름에 그녀와 배두나를 두고 고민하곤 한다. TV광고로, 그리고 당시 최고의 인기 시트콤이었던 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장진영이 우리에게 남긴 영화는 많지않다. 하지만 그녀의 짧은 필모그래피는 두 차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우리로 하여금 배우 장진영을 기억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녀의 마지막 삶의 모습과 닮아있어서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영화 를 사람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꼽곤한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그녀의 이미지의 대부분은, 내가 스무살때 봤던 스물아홉들을 위한 영화, 를 통해서
국화꽃향기
본 것은 박해일 초창기의 모습 그리운 것은 장진영이라는 여배우 결국 남은 건 희재 . . . 영화가 슬펐지만, 뭔가 억지스러운 느낌. 하지만 정말 저런 사랑이 있을까 싶은, 위대한 사랑이었다. 영화 내내 퍼지던, 국화꽃 향기. 달리 국화꽃 향기가 아니라 정말 국화가 있어야 할 순간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는 사람이 죽는 일들이 너무 영화같아서 절대로 현실에서 일어나면 안될 일들이었다. 오로지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그래야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