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에노시마 신사, 오르고 또 오르고. 다리를 건너, 드디어 에노시마에 도착했다. 1월 초 날씨인데, 포근하다. 오늘 기온이 대략, 영상 9~10도라고 했다. 두꺼운 외투가 거추장스러울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벗으면 춥다. 8개의 섬으로 이뤄진 에노시마열도[江島列島] 중에서 가장 큰 섬이라는 이곳 에노시마[江島]는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섬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정치범을 유배하는 섬이었다고도 하니, 이곳의 역사도 과히 짐작이 된다. 또한 이곳 에노시마 신사는 세 개의 신사를 합쳐서 그렇게 부른단다. 헤츠노미야(辺津宮) 신사, 나카츠노미야(中津宮) 신사, 오쿠츠노미야(奥津宮) 신사. 이렇게 세 개. 에노시마 신사로 향하는 입구에 들어섰다. 관광지답게 길 영 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