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백제를 침공한 당군이 백강에 상륙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장면에서 ‘소정방의 신묘한 계책’이라는 것이 등장하던데... 처음에는 사비로 빨리 진격할 욕심에 배 타고 물길로 사비까지 올라가도 될 것을 굳이 병력을 상륙시켜 갯벌을 따라 진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좀 너무하지 않나? 소정방의 머리 속에서는 좋은 길로 가도 배타고 가는 것보다 군대가 걸어서 진격하는 게 빠르다는 계산이 나올까? 그것도 모자라 갯벌을 따라 진격해? 갯벌은 해안에 올라올 때 지나오기만 하면 그 뒤에는 조금이라도 좋은 길이 있을텐데, 굳이 갯벌을 따라 진격하라는 건 또 뭘까?사실 굳이 상륙해야 했던 이유는 따로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배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강가에 매복한 백제군에 공격 당하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