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개인에 대한 실망감은 솔직한 말로 크게 없다. 사실이면 인정해야 하는 것도 미덕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정치인, 혹은 정치에 뜻을 둔 사람들의 수시로 바뀌는 입장과 소위 정치쇼를 모를 정도로 아둔하지도 않다. 결정적으로, 정말로 죄송하지만(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닌 안보의식과 국군장병들에게) NLL이란 사안 자체를 어떤 가십거리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프로그램의 포맷에 있다. 개개인이 갖는 성향과 빗나가는 모양새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절대 부정은 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사실 몇 회 전부터 조금씩 느낀 것인데, 이를테면 강용석은 차치하더라도 김구라의 급한 일반화 등 한쪽으로만 점점 치우쳐 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물론 대본이 있고 틀이 짜여진 예능이라 그럴지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