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으로만 봤을 때 한껏 기대감을 높였던 영화였습니다. 그 반면에 사극이고 비극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약간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였고요. 일단 사극이라는 장르는 역사가 스포일러기 때문에 작품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호흡이 긴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대강의 역사적인 흐름들까지 관객에게 이해가 가기 쉽게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죠. '관상'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만큼의 만족이 있으면서도, 사극에 대한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던..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추석 시점에 온 가족이 보기에 무난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오락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습니다. *** 스포일러는 조금 있습니다. 일단 관상이라는 소재 자체가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