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이성은 내가 찢어놓을 것이며, 그들이 꿈꾸는 정복 역시 내가 파괴하리라." 하빈저는 기품있고도 권위있는 종족 중 하나로, 심연 끝자락의 세계에서 감시를 수행하며 공허의 가장자리를 배회하는, 홀로 살아남은 감시자입니다. 그는 톱날같은 수정의 외계에서 영원토록 천상을 응시하며, 별들 너머 무한한 밤 속에서 어떤 징조도 놓치지 않도록 계속 수호에 임해 왔습니다. 빛나는 격자처럼 찬란한 그의 지성 안에는 예언에 가까이 낭랑한, 뇌리 깊숙히 각인된 어두운 음악이 울리고 있으며, 그 음악은 어떤 악이 깨어나 창조의 경계를 넘어 우리 세계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 암시합니다. 자신의 임무에 완전히 몰두한 채로, 외계의 파괴자는 태양 가까이서 일어나는 사건들에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