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키워드를추려보자면, 여성, 노동, 운동,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어제 본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독립영화'라고 말했더니, 내 얘기를 듣고 있던 사람은 "저는 상업영화에 찌들어서 독립영화는 싫어요"라고 말했다. 그 사람처럼 또다른 누군가는 저 키워드를 보며 ‘재미없고 지루한 것’이라고 느낌을 단박에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편견을 단숨에 넘어선다. <위로공단>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보통의 다큐멘터리 형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다큐멘터리는 인터뷰와 현장의 모습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러한 형식을 깨고, 인터뷰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중간중간에 상징적인 이미지와 영상들을 많이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