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이 강해졌습니다. FA 정현욱을 가세해 기존의 마무리 봉중근, 셋업맨 유원상, 이동현까지 탄탄한 필승계투조를 구축한 것입니다.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이처럼 LG 불펜이 안정감을 주는 것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2009년 LG 불펜에는 ‘JJ 듀오’가 있었습니다. 정재복과 정찬헌의 이니셜에 착안한 별명이었습니다. 2008년 정재복은 4승 10패 1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89로 실질적인 마무리 투수였으며 신인 정찬헌은 불펜에서 시작해 시즌 중 선발로 전업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최다패(13패) 투수가 되어 2009년은 두 투수 모두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시즌 초반 LG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였던 페타지니와 FA 이적생 이진영, 정성훈의 불방망이를 앞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