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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앤하이저부시의 버드와이저(Budweiser) 맥주공장 투어를 하고 일리노이(Illinois) 주로

By 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2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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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륙횡단 계획을 세우면서 미주리(Missouri) 주의 세인트루이스(St. Louis) 도시를 꼭 지나야했던 이유는, 앞서 소개한 게이트웨이아치 국립공원을 구경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이제 보여드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공장도 반드시 방문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2019년 여름에 콜로라도주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했었던, 아래의 다른 맥주공장 투어의 추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미국의 3대 맥주회사 중의 하나인 쿠어스(Coors)의 원조공장을 당시 운좋게 '무료투어'했던 이야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해당 포스팅 댓글의 답글로 위기주부가 다른 두 곳도 꼭 방문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고 써놓은 것을 보실 수 있다. 그래서, 흐린 날씨에 갈 길도 먼 대륙횡단이었지만... 절대로 이 공장은 빠트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1차 대륙횡단에서 방문했던 잭다니엘 위스키의 발생지는 경로에서 많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목적지가 세인트루이스 시내 가까이에 있어서 좋았다. 빨간 벽돌로 쌓은 맥주공장의 벽면에 그 회사의 이름인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와 함께 8마리의 말이 끄는 수송마차의 그림이 보인다.

입구에서 셀카를 찍으려고 하니까 지나가던 직원이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엄지척을 해줬다~ 사진 왼편에 여기서 진행되는 4종류의 유료투어 이름이 적혀있는데, 우리는 그냥 제일 위의 가장 기본적인 투어를 미리 예약했었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인 버드와이저(Budweiser)의 고향집으로 들어섰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투어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비지터센터 건물의 내부를 먼저 좀 둘러봤다.

1876년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지금까지 미국내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버드와이저는, 독일에서 맥주를 만들던 아돌푸스 부슈(Adolphus Busch)가 미국으로 이민와 사업가인 에버하드 앤하이저(Eberhard Anheuser)의 딸과 결혼하면서, 여기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가문의 성을 딴 앤하이저-부시 브루어리(Anheuser-Busch Brewery)에서 처음 만들어진 맥주이다.

당시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라서, 기념품 가게의 쇼윈도에는 이렇게 맥주캔 의상을 전시해 놓은게 특이했다.

시간이 되어 투어가 시작되는 장소로 갔는데, 저 멀리 창가에 노란 모자를 쓰고 서있는 여성분이 투어가이드고 다른 직원 한 명이 맨 뒤에 따라 붙었다. 잠깐의 설명을 들은 후에 창가의 문을 통해서 공장부지 내로 들어섰는데, 한 번에 인솔하는 인원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으로 나와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버드와이저 고유의 빨간색으로 새것처럼 반짝이는 거대한 트럭이었는데, 맥주를 운반하는 컨테이너 차량이 아니라... 바로 버드와이저 브랜드의 홍보를 담당하는 마차를 끄는 커다란 클라이즈데일(Clydesdale) 품종의 말들을 운반하는 무진동 트럭이었다.

그리고 첫번째로 안내되어 간 스테인드글래스와 샹들리에로 장식된 이 곳이 바로 그 말들이 사는 마굿간 건물이다!

먼저 역사적인 빨간색의 버드와이저 수송마차(Hitch) 앞에서 맥주애호가로서 사진 한 장 찍었다. 이 말과 마차는 1933년의 미국 금주법 폐지를 기념해서, 창립자의 아들인 거시 부시(Gussie Busch)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것에서 유래한다는데, 지금도 특별한 TV광고와 함께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경기 개막식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한다.

중앙홀의 주변을 빙 돌아가며 이렇게 실제 말들이 있는 마굿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칸칸이 그 방(?)의 주인 이름이 입구에 새겨져 있고 방의 창문도 스테인드글래스로 되어있다. 마침 직원이 빗질을 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지만,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게 관리되고 방문객이 많은 마굿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버드와이저의 또 다른 상징인 독수리가 입구 좌우로 세워져 있는 가운데 시계탑 건물이 여기서 가장 오래된 공장건물로 1891년에 준공되었다. 왼편에 굴뚝이 낮은 구름에 가려 살짝 보이는 것만 빼면, 무슨 오래된 대학 캠퍼스에 와있는 것 같은 사진이다.

실내로 들어가서 맥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들어있는 유리통을 좌우에 두고, 가이드가 버드와이저와 버드라이트(Bud Light)의 생산과정 등에 대해서 짧은 설명을 했다. 다른 것은 잘 기억나지 않고, 강의가 끝나고 한 분이 무슨 물로 만드냐고 물어봐서, 직원이 그냥 미시시피 강물을 정수해서 만든다고 답했던 것이 기억난다. "아치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니까, 누런 X물이던데..."

그리고 미켈롭(Michelob) 브랜드의 발효탱크가 있는 공장내부를 구경했다. 탱크와 설비들은 모두 최신으로 교체되었지만, 건물의 바닥과 난간 등의 장식은 옛날 그대로였는데, 특히 위에 매달려 있는...

이 샹들리에(?)가 눈에 확 띄었다. 황금 독수리가 앤하이저부시의 머릿글자 A와 B로 만든 문양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었다. 날씨도 굉장히 쌀쌀했는데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갔는지, 결국은 걸어서 이동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살짝 짜증이 났는 느낌만 생각이 난다.

투어의 마지막 장소는 타일장식이 굉장히 특이한 곳으로, 무슨 사연이 있다고 하는 '맥줏잔을 들고있는 여우(?)'가 그려진 타일이 벽 위쪽에 장식되어 있었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다 만들어진 제품을 박스에 담아서 출하하는 생산라인이 내려다 보였지만, 맥주도 안 보이고 사람도 안 보인다~

대신에 이렇게 "Bottled fresh for you today..."라는 현수막 아래에 버드라이트 박스들이 있었는데, 가이드가 저기서 꺼낸 맥주를 한 병씩 손에 쥐어줬다.

그렇게 공짜(는 아니구나, 유료투어니까)로 받은 맥주 2병을 양손에 들고, 앤하이저부시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여러 맥주 종류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 위기주부의 모습이다.

바로 옆 쇼윈도를 배경으로 잠깐 마스크를 벗고 커플사진도 한 장 찍었다. 뒤쪽으로 "King of Beers(맥주의 왕)"라는 버드와이저의 슬로건이 보이는데, 이것은 미국 버드와이저의 기원인 유럽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보헤미아 지방에 위치한 부트바이스(Budweis) 지역의 맥주가 16세기부터 "Beer of Kings(왕들의 맥주)"라 불린 것을 앞뒤 단어의 순서만 바꾼 것이란다.

넓은 공장부지를 많이 걸었기 때문에, 비지터센터로 돌아갈 때는 이렇게 작은 셔틀버스가 우리를 태워줬다. 옆문에 내려서 안으로 들어가면 바에서 차례로 생맥주(?)를 또 플라스틱 컵에 한 잔씩 따라줘서 받아들었다.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후에 컵에 든 두 잔만 나눠 마시고, 두 병은 그냥 챙겨서 주차장으로 올라가 동쪽으로 대륙횡단을 계속했다. 물론 이 때 받아서 마신 맥주도 왠지 신선한 듯하고 맛있었지만, 역시 맨처음에 소개했던 콜로라도 쿠어스 공장투어를 마치고 글래스에 종류별로 3잔까지 공짜로 마실 수 있었던 그 때가 위기주부 최고의 브루어리 투어임에 변함이 없다.

세인트루이스 앤하이저부시 맥주공장을 떠나서, 미시시피 강을 동쪽으로 건너면 "The Land of Lincoln"이라는 모토가 적혀있는 일리노이(Illinois) 주가 나왔다. 왼편의 표지판에 6개의 도로가 동쪽과 북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55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주도인 스프링필드(Springfield)를 지나서 시카고(Chicago)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곳을 다 갈 수 있는 여유있는 대륙횡단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는 64번 고속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1시간 정도 더 달린 후에 여행 10일째 숙박을 했다.

오카우빌(Okawville)이라는 마을에서 숙박했던 모텔의 로비에 걸려있던 액자인데, 묘하게 일리노이주가 흑백사진의 감성으로 느껴진다~ 참, 미국의 3대 맥주공장 투어의 마지막 나머지 하나 남은 곳은, 일리노이 북쪽에 붙어있는 위스콘신(Wisconsin) 주의 밀워키(Milwaukee)에 있는 밀러(Miller) 맥주공장이다. 요즘 위기주부가 코스트코에서 박스로 사서 비축해두는 맥주가 밀러라이트(Miller Lite)인데, 아마도 마지막 남은 한 곳의 방문기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카고를 포함해서 오대호 부근을 여유있게 자동차로 여행할 수 있는 한 참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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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6.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By 류토피아 (RYUTOPIA) | 2019년 11월 6일 | 
2019.11.6.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2019 류토피아 여름휴가, 홋카이도 북부 (51)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공장 투어 (본 여행기 작성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다음 링크의 여행기 1화 서두를 참고해 주십시오)http://ryunan9903.egloos.com/4431940. . . . . . 삿포로맥주정원 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삿포로 맥주 홋카이도 공장' 이 나옵니다.이 곳의 열차역이 삿포로맥주정원이란 이름이 붙은 건 근처에 있는 삿포로 맥주 공장 때문. 역 근방은 맥주공장 이외엔 고가도로가 하나 있고,민가는 그리 많지 않은 다소 한적한 외곽 지역입니다. 화살표가 있는 안내 간판을 따라 쭉 이동하면 되는데요,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문제는 그냥 좋은 게 아니라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좋아서 좀 뜨겁기까지 한

콜로라도 록키산 아래 골든(Golden) 마을에 있는 세계 최대 양조장, 쿠어스(Coors) 맥주공장 무료투어

By 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19년 3월 12일 | 
콜로라도 록키산 아래 골든(Golden) 마을에 있는 세계 최대 양조장, 쿠어스(Coors) 맥주공장 무료투어
10여년 전, 미리 월세를 구해놓고 미국으로 이사 오면서 우리는 전 세입자가 그 집에서 쓰던 냉장고를 중고로 구입했다. 미국에 도착해서 빈 집에 남겨진 냉장고를 열었을 때, 초코칩 쿠키와 함께 맥주캔이 몇 개 들어있었다. 그래서, 위기주부가 미국에 이사와서 처음 마신 맥주이자, 의심의 여지없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마신 맥주가 바로 쿠어스라이트(Coors Light)이다.8박9일의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을 모두 마치고 LA로 돌아가는 오후 비행기를 타야하는 일요일, 뒤로 보이는 세계 최대의 양조장(brewery)이라는 쿠어스 공장 무료투어가 낮 12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1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우리는 정확히 1시간을 기다려서 공장으로 들어가는 저 셔틀버스에 탑승을 할 수가 있었다. 셔틀버스는 사진의 쿠어스라이트, 쿠어스뱅큇, 그리고 블루문으로 각각 랩핑된 3대가 운행되었는데, 나중에 혹시 캠핑카를 사면 저렇게 랩핑하면 멋있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이...^^※작년 여름에 우리가 투어할 때는 무료였는데, 올해 2019년 3월 28일부터는 만 21세 이상은 $10의 요금을 받는다고 하므로, 혹시 지금 덴버 부근에 계신데 아직 못 가보셨다면 빨리 공짜일 때 가보시기 바랍니다~^^ 요금 및 투어시간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해서 직접 보시면 됩니다.공장 안에 내리자 커다란 솥단지와 함께, 정통 브랜드인 쿠어스뱅큇(Coors Banquet) 노란 맥주캔이 보였다. 쿠어스 맥주회사는 독일에서 이민 온 Adolph Coors와 Jacob Schueler가 1873년에 여기 콜로라도 골든(Golden)에 최초로 양조장을 만들어 시작했다고 하니까, 여기가 '원조' 쿠어스 맥주를 생산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만 21세가 넘었는지 확인하고 종이팔찌를 채워준다. 사진의 가운데 기둥에는 "21 MEANS 21" 글자 아래에 빨간색 시계로 오후 1:07분, JUN 17, 1997년을 나타내고 있는데, 무슨 의미인가 하면 만 21세에 1분이라도 모자라면 술을 마실 수 있는 증표인 종이팔찌를 찰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아무리 나이가 들어보여도 신분증이 없으면 역시 안 되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들고 가셔야 한다.이 회사의 여러 맥주 브랜드들을 소개해놓았는데, 제일 오른쪽 위에 다른 회사 제품인 밀러라이트(Miller Lite)가 보인다?! 조사를 해보니 1855년 위스콘신 주 밀워키(Milwaukee)에서 탄생한 밀러 맥주는 2008년부터 미국내 사업은 쿠어스와 합쳐져서, 밀러쿠어스(MillerCoors)라는 하나의 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미국외 지역에서 '밀러' 등의 맥주를 팔던 SABMiller 회사도, 2016년에 세계 최대 맥주회사로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앤호이저-부시(Anheuser-Busch)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밀러 맥주는 이름만 남고 회사는 사라졌다고 봐야 함)창업자 아돌프 쿠어스(Adolph Coors)의 손자인 월리엄 쿠어스(William Coors)는 2000년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이 맥주회사를 이끌었고, 2018년에 102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쿠어스는 2005년에 캐나다 맥주회사 몰슨(Molson)과 합병해서 Molson Coors Brewing Company가 되었고, 전세계 판매량 기준 7위의 맥주회사라고 한다. (미국내 판매량으로는 밀러쿠어스가 앤호이저-부시에 이어 2위임)오디오투어도 무료로 제공되어서, 지혜가 맥주의 재료에서부터 생산과정까지 설명을 아주 열심히 들었다. 설명판들을 비싼 구리통(?)으로 만들어 세워놓은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이렇게 실제 맥주를 발효시키고 있는 거대한 통들이 모두 구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저 속에서 부글부글~왠지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풀질관리 실험실(Quality Control Laboratory)도 있었는데, 맥주의 품질이 좋은지 관리를 하려면 연구원들이 계속 마셔봐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는 좀 걸어서 목이 마르다는 생각이 들 때 쯤해서, 이렇게 간이 시음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짠하고 나타나 주셨다!^^ 손목에 찬 종이팔찌에 체크를 하고는 작은 플라스틱 컵에 한 잔을 저 탭으로 따라서 주었는데,얼음 의자에 앉아서 마셔서 그런지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여기서 쓸데없는 설명 하나 더 드리면... 쿠어스라이트 캔과 박스에 항상 등장하는 저 피라미드 모양의 산은, 여기서 제법 멀리 떨어진 콜로라도 남서부의 관광도시 텔루라이드(Telluride) 부근에 실제로 있는 해발 4,274 m의 윌슨 봉우리(Wilson Peak)라고 한다.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신차의 이름인 '텔루라이드'가 그 콜로라도 도시의 이름을 딴 것임)밀러쿠어스(MillerCoors)에서는 현재 미국에 7곳의 대규모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그 동안 LA에 사는 위기주부가 마셔온 쿠어스라이트 맥주는 '록키산 맑은 물'로 여기 콜로라도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집 근처 LA카운티 210번과 605번이 만나는 어윈데일(Irwindale) 공장에서 샌가브리엘 저수지 물로 만든 것이었다. "어쩐지 조금 전에 시음한 쿠어스라이트가 갑자기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 기분..."공장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맥주캔을 포장하는 곳으로 생각되는 시설이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설비가 돌아가고 있지는 않았다. 눈에 띄는 것은 큰 성조기를 안에 걸어놓았다는 것인데, 미국 공장들은 저렇게 성조기를 라인에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짜잔~ 모든 코스를 마치고 이 계단을 내려가면, 맥주공장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무료시음장이 나온다!^^ (위에 이미 안내드렸던 것처럼 2019년 봄부터 쿠어스 공장투어는 유료로 변경되었음)시음장은 빈 테이블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도 붐볐는데, 그래서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해놓고 띄엄띄엄 셔틀을 운행해서 사람들을 공장으로 약간씩만 입장을 시켰던 모양이다. 이 와중에 제일 앞족에 있는 노부부는 무료 맥주를 받아놓고 여유있게 카드게임을 즐기고 계시는 중...^^시음장의 맥주 메뉴판... 저 맥주들 중에서 팔찌를 찬 사람 1인당 3잔씩을 무료로 마실 수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수입맥주로 인기있는 블루문(Blue Moon)을 주문하면, 발렌시아 오렌지도 한조각 잔에 꽂아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즐겁게 사람들에게 공짜 술을 컵에 부어주는 직원들의 모습인데, 월급 받으면서 이 일을 하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던 기억이 난다.아내의 손목에 종이팔찌가 살짝 보이는데, 한 잔을 받을 때마다 체크를 해서, 3번 체크가 되면 더 이상 주문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돈을 주고도 더 먹을 수 없다고 한다. 만 21세가 안 되어서 맥주 대신 음료수를 받아든 지혜의 표정이 왠지 떨떠름해 보인다~^^빈 의자가 없어서 일단 스탠딩 테이블에서 건배~ (왼쪽에 보이는 빈 잔들은 그 전 사람이 마시고 간 것임)그러다가 빈 좌석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이동한 후 부터, 본격적으로 마시기 시작... 테이블의 간단한 안주와 과자들은 자동판매기에서 뽑아온 것인데, 안주를 미리 챙겨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어차피 LA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늦은 오후였기 때문에, 거의 1시간 동안 천천히 즐겁게 마셨던 것 같다. 3+3 해서 6잔을 모두 채우고 싶었으나, 렌트카를 공항까지 운전해서 반납해야 하는 관계로 둘이서 5잔으로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여기도 시음장의 출구는 기념품가게로 이어졌다. 역시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본 후에 그래도 뭐 하나는 사야할 것 같아서 종이 컵받침만 10개쯤 사왔는데 지금도 집에서 잘 쓰고 있다.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노란색 쿠어스뱅큇(Coors Banquet)이 랩핑되어 있었는데, 올 때와는 달리 이 공장이 있는 콜로라도의 유서깊은 도시라는 골든(Golden) 중심가를 지나서 주차장으로 돌아가게 된다.1859년 콜로라도 골드러시(Colorado Gold Rush) 시기에 만들어진 도시라서 이름이 '골든(Golden)'인 줄 알았는데, 조지아 주 출신의 채광꾼 Thomas L. Golden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동쪽으로 20 km 정도 떨어진 지금의 주도인 덴버(Denver)가 생기기 전인 1862~1867년 동안에는 콜로라도 준주(Territory of Colorado)의 수도 역할을 한 역사가 있고, 이번 8박9일 여행기에서도 소개를 한 적이 있는 미서부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인 '버팔로빌' 코디(Cody)의 묘지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단다. (설명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제법 많이 내렸던 비를 맞으며 덴버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짐을 부치고 티켓팅을 끝낸 후에, 여유있게 공항라운지의 레스토랑에서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최후의 만찬을 끝내고, 다시 LA 집근처 버뱅크(Burbank)로 직행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타는 것으로 지난 여름의 '러시모어와 콜로라도/와이오밍 주 8박9일 자동차여행'이 모두 끝났다.P.S. 여행 다녀와서 3일 후부터 올리기 시작한 여행기를 거의 9개월만에 모두 끝냈고, 그 편수는 무려 46편이나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 프롤로그 페이지에 '최신 글' 60개의 대표사진을 자동으로 모아서 보여주는게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쓴 다른 글 14개와 함께 46편의 여행기 대표사진이 모두 보여서 캡쳐해봤습니다. 사진이나 여기를 클릭하면 46편의 여행기를 모두 순서대로 보실 수 있는 리스트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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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 다이자후.

By ♠또깡이 窮狀 茶飯事♠ | 2018년 11월 11일 | 
일단은 체크아웃을 하고 전철을 탔다. 일본 전철 티켓은 정말 옛스럽다. 신기한게, 일본은 쓸데없는 곳에서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버스도, 택시도…. 택시는 뒷좌석 문이 자동문이긴 했지만. 마지막날 첫번째 일정은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하카타역에서 한 정거장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었다. 별로 찍을게 없는 곳이긴 했지만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잠깐동안 핸드폰이 말썽이라 아사히 공장에선 찍은게 없다. 공장을 견학하는 내내 핸드폰 내장메모리가 먹통이라 카메라도 작동하지 않더니, 공장을 나오니까 겨우 다시 정상으로 돌아옴. 맥주공장은 한국에서 견학을 오는 사람이 아주 많은지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안내가 붙었다. 일본인인데도 한국말을 매우 잘해서 놀람. 유행어와 사자성어까지 섞어가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