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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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내가 고백을 하면>

By 진지하게 유쾌하게 | 2012년 12월 3일 | 
잔잔하게 서로의 일상에 스며든 <내가 고백을 하면>
이토록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가 있었던가 싶다. 남여 주인공이 서로 집을 바꿔 생활하는 것 자체는 이미 유명한 영화의 소재였기도 하고. 감독님의 전작 '설마 그럴리가 없어'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심심했던 기억이라서. 이 영화 역시. 다들 재밌다고 해도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귀찮음을 무릅쓰고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는 걸 봐서는 올해 본 영화중에 베스트라고 확신했던 '우리도 사랑일까' 보다 더 좋았던게 분명하다.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노래방에서 유정이 유재하의 노래를 되게 슬프게 부르는데 인성이 따라부르는 장면이었다. 그 시끄러운 공간에서 마치 둘만 소통하고 공감하는 듯한 분위기가 묘하게 로맨틱하면서도 슬프다고 해야하나. 대놓고 사랑을 속삭이는 청춘멜로보다 더 저릿하게 다가오는

<전설의 여공 : 시다에서 언니되다> - 기획전 [부산본색] 및 GV

By 사회학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자극 | 2012년 9월 16일 | 
<전설의 여공 : 시다에서 언니되다> - 기획전 [부산본색] 및 GV
영화 (2011) ★★☆ #1. 9월 13일,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한 박지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의 무료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아래사진에서 왼쪽이 박지선 감독님입니다. #2. 은 60~70년대 부산의 섬유, 고무, 신발 공장에서 일했던 여자 노동자들의 회고담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다시말해 열네살 혹은 그 이전의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노동권 같은 사회권의 개념조차 미약했던 시대에 일을 하며 잔업과 12시간 근무와 저임금에 시달렸던 과거의 "시다",그리고 현재 우리사회의 어머님들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암울했던 시대의 울분을 토해내거나 잘못을 고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