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16년이 지나가고 17년을 앞둔 시기. 한창 추워지기 시작하는 겨울에 그래도 여행 한 번은 가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몇 주 전부터 갑작스레 가족 여행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아버지도 갑자기 쉬시고 구정 때야 가족 모두가 한가한 편이니, 여행이라도 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뭐, 사실 남몰래 홋카이도를 짧게 다시 다녀올까 계획하고 있었으나(겨울이니까 말이다...), 가족여행으로 급선회하게 되어버렸다. 성인이 되고 나서 가족 여행을 가본 적도 거의 없었고 말이다. 그렇게 12월 중순부터 열심히 구정 때 가는 표를 알아봤으나 비행기 가격은 이미 상한가를 치는 있었고... 대만, 동남아 등 여러 휴양지를 알아봤지만 경유하는 비행기마저 답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