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Nobody)'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 또래는 분명히 원더걸스의 노래를 떠올릴 겁니다. 노바디 노바디~ 노바디 노바디~하는 그 노래 말이죠. 처음 노바디라는 영화 제목을 봤을 때도, 그래서 딱히 눈길을 주진 않았습니다. 잘 아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시리즈 물도 아니고, 존윅이란 영화를 보지도 않았으니까요. 그냥 액션 영화 뭐 좋은 거 없냐?라고 단톡방에 던졌는데, 친구가 그럽니다. 이거 재밌다고. 옛날 홍콩 영화 생각날 거라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기에 틀었습니다. 보다 재미없으면 딴 거 볼 생각이었는데, 90분이 훌쩍 흘렀습니다. 제 평가는 '시계 한 번도 안 봄'. 예, 재밌습니다. 이번 주말에 대충 액션 영화 보고 싶은데 볼 거 없다 싶은 분들은 이거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