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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KT 이적’ 김현수, 돈만 밝힌다는 말이 따라붙는 이유와 진짜 평가

나는 두산 팬으로서 김현수라는 이름을 꽤 오래, 꽤 진지하게 응원해 왔다. 그가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였다. 김현수는 처음부터 눈에 확 띄는 스타 타입은 아니었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는 타자도 아니었고, 폼만 봐도 “와” 소리가 나오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현수가 타석에 서면 안타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상대 투수의 공을 끝까지 보고, 가장 짧은 동작으로 가장 정확하게 배트를 내는 타격. 그 모습은 꾸준했고, 계산이 섰고, 무엇보다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김현수를 보면서 종종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매력을 느끼곤 했다. 화려하지 않은데, 결과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