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000이 무서운 이유는 딱 세가지라고 본다. 1. 특유의 집요함. 2. 불멸의 육체. 3. 여리여리한 이미지에서 오는 갭 모에. 일단 사람 죽이고 살리는 데에 이유가 없는 것이야 뭐 전편의 T-800도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겠다. 하지만 T-1000에겐 집요함과 불멸 육체의 콜라보레이션이 있다. 전편의 T-800 역시 집요함으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일테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겐또가 섰다. 탱크로 쏜 포탄 맞으면 그래도 박살 나지 않을까? 압력 프레셔로 밀어넣고 무지막지하게 눌러대면 기계 쥐포가 되어 꼬랑내를 풍기게 되지 않을까? 설사 그게 설정상 불가능했다치더라도 그런 종류의 겐또가 섰었다. 근데 T-1000은 그딴 거 없음. 일단 액체 금속으로 신체가 구성되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