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마크 와트니)ㅣ리들리 스콧 낙관적인 힘이 넘친 우주 생존기. 우주라는 공간에 대한 동경은 영화 <그래비티>부터 시작되었다. 그전까지 SF 판타지스러웠던, 외계인들이 우글거리는 공간이었던 우주가 왠지모르게 현실감을 띄는 공간이 되었다. 하나의 연구대상, 인류가 풀어가는 숙제와 같은 공간으로서 우주. 그 고요한 공간에 죽기 전에 가볼 수 있을까. 아무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를 이어 괜찮은 우주영화 <마션>.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의 고군분투. 감자 재배부터 로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법까지 지구에서도 그를 돕는 천재들. 그를 살리기 위해 나선 다른 나라 과학계까지. 그래서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가는 과정이 외롭지 않았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