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정상적인 셔먼이라면 아마 한두대 맞고 망리를 한방에 조져버린 다음에 옆쪽에 있던 M37을 따버렸겠죠. 하지만 이 셔먼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마 깜짝 놀랐겠죠. 여태까지 망리란 그저 배고밀 한방에 증발하던 킬딸 공급원이었는데, 그런 망리한테 오히려 한방 먹었으니까요. 머뭇대는 사이에 한대 더 맞고, 이제서야 근접할 필요성을 느껴서 접근해서 쏘지만 상대는 망리만 165판을 탄 망리전문가. 여기서 더 접근을 했다면 내리막을 이용해서 속도를 붙여서 망리의 측면을 잡을 수 있었을테고 그렇다면 결과는 망리의 끔살. 하지만 이 셔먼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장전을 기다리며 오히려 뒤로 빼기 시작합니다. 결국 셔먼 끔살. 분명 배고밀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