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이번 여행엔 그림에 관한 것 외에는 그날그날의 기록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좀 빈둥거리다 적기 시작하면, 과연 무엇이 남아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에. 애초에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전혀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도 없잖아 있었지만, 자 이제 슬슬 적어볼까 하고 사진들을을 둘러보니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생각나는대로 편안하게 써내려가볼까 한다.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처음 한국을 나간, 여행에 대해선 눈꼽만큼도 모르는 사람의 여행기로, 아마 뭐 이런걸 적나 싶은 이야기가 되겠지. 딱히 가치가 있거나 재미있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이번 여행은 전체적으로 군산에서 인천공항간의 이동시간이 매우 애매했다. 막차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