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밍타운 유스호스텔 앞에 있었던 꼬치집. 커플이 운영하는데 손발이 척척 맞는다. 옆에서 남편이 구워주면 와이프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시즈닝을! 上海 永寿路-宁海路 부근 중국, 하면 으레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어린애고 아저씨고 쭈그렁 할배 할 것 없이 죄다 웃통 벗고 돌아다니던 동네 골목의 모습. 법으로 정해놓았나 싶을 정도로 도시마다 똑같은 빨간 바탕 속 노란, 혹은 흰 글씨의 현수막. '내가 신호등'이라는 신조를 굳게 믿고 오늘을 살아가는 차주와 보행자가 얽혀 그만 아수라장이 된 거리의 잔상까지. 매일 아침 동네 사람들 모두 나와 기공을 연마하는 장관은 꼭 보고 싶었지만 잠이 많은 나에겐 영 무리무리. 아무튼 그 중에서도 단연 그리운 장면을 꼽자면 거리마다 즐비한 꼬치(串, chuan) 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