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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21일 |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대전에서는 이 추위를 날려버릴 뜨거운 겨울캠프가 열렸습니다.
바로 2019 가슴이 따뜻해지는 메이커 겨울캠프!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흐름 중 하나인 메이커 운동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아직 생소한 분들도 계시지요? 그럼, 메이커(Maker)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메이커(Maker)란?
뭔가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한다. 2005년 창간된 <메이크> 매거진을 통해 대중화되기 시작한 말로, 새로운 만들기를 이끄는 새로운 제작 인구를 가리킨다.
발명가, 공예가, 기술자 등 기존의 제작자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손쉬워진 기술을 응용해서 폭넓은 만들기 활동을 하는 대중을 지칭한다. 처음에 쓰일 때는 취미공학자라는 의미가 강했지만, 지금은 공유와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더더욱 쉬워졌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 전부를 포괄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 <메이커 운동 선언 (마크 해치, 2014)>16쪽 인용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DIY(Do It Yourself, 스스로 만들어라!)와 닮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드는 것에 그치고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 세계 누구와도 나누고 새로이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DIWO(Do It With Others,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이커 운동이 빠른 시간에 널리 널리 퍼질 수 있던 건, 4차 산업혁명 덕분이라고 합니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 블록코딩 등 알고 보면 쉽고 재미있는 장비와 기술 덕분에 세대와 국경을 넘나들게 되었지요.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메이커 운동을 맛보고 메이커 문화가 널리 퍼질 수 있는 발판이 되고자,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1차 캠프는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우리 대전 역시 4차 산업혁명특별시답게, 곳곳에 메이커 공간이 있습니다. 2019 메이커 겨울캠프에서는 팹랩대전이 그 역할을 맡고, 마술상자와 오토마타, 코딩을 이용한 사물인터넷 조명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주말, 감질나는 당일치기 체험이 아닌 1박 2일동안 실컷 배우고 꿈꾸고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2차 캠프가 열렸습니다. 1차와 달리, 오직 대전에서만 열렸답니다.
오~~ 역시 대전! 교통의 중심지이자 과학의 도시, 4차 산업혁명특별시답죠?
이웃한 청주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광주, 익산, 대구, 저 멀리 부산에서까지 내일의 메이커를 꿈꾸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일반인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답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팀을 이뤄 함께 한 이들도 많았지만, 씩씩하게 혼자 참가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어린 참가자는 여덟 살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메이커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모르는 것을 당당히 물어볼 수 있는 용기라고하는데요. 이 꼬마 메이커는 이미 용기와 의지부터 남다르죠?
"메이커 운동은 요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메이커 운동입니다. 또한 새로운 도구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도구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메이커 교육입니다."
정말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죠? 메이커에 대해 1도 몰랐던 저부터 어린이들까지, 절로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모두 3개의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나만의 미래 미니어처 하우스 만들기'에서는 블록 코딩과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스마트홈을 만들었습니다. 똑같은 재료를 받아, 나만의 집을 꾸미고 집이 아닌 그 어떤 곳에서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블라인드와 온습도계, 스마트 TV를 제작했습니다.
블라인드가 알아서 열리고 닫혀서 무척 신기했는데, 조만간 여느 가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겠죠?
'마이크로비트 코딩을 이용한 나만의 미래자동차 만들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선조종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열광할 만한 주제였습니다. 기성품를 해체하고 블록 코딩으로 자기가 원하는 기능을 마음껏 구현하여,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무선조종 자동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남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식사시간도 아껴가며 작품에 공을 기울이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사물인터넷도 블록 코딩도 생소했던 저는 '3D 펜을 이용한 미래혁신도시 만들기'에 지원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직 선생님들과 3D 펜 전문가로부터 3D 펜의 의의와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상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한 주제였지만, 삼삼오오 팀을 이뤄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또다시 공감하면서 개성만점 미래도시들이 하나 둘 만들어졌습니다.
첫날에만 여섯 시간, 둘째날 완성하고 발표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장장 아홉 시간 가까이 마음껏 상상하고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며 25개의 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지구인을 보호하는 녹색 환경도시부터, 지상의 오염을 줄이기 위해 물 속이나 구름 위에 건설된 도시도 있었습니다. 힘든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숲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도시도, 외국 친구가 놀러오듯 외계인과 지구인이 교류하는 도시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재기발랄 개성만점의 도시를 모아놓고 보니 근사한 국가가 되었지요.
바로 이 과정에서 스스로 깨치고 배우는 것이야로, 메이커 운동의 힘이 아닐까요? 어린이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우리의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고민하는 시간이나 노력이 없었는데 공유와 공감, 협력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됐습니다.
비록 1박 2일간의 짧고도 알찬 2019 메이커 겨울캠프는 끝났지만, 메이커 운동은 이제 시작입니다!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에서 메이커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곳에 들러보세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들은 있어도 한번만 찾아간 이들은 없다는 대표적인 메이커 공간입니다.
1.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 https://ccei.creativekorea.or.kr/daejeon/main.do
- 042) 385-0666
2. 시민창작센터
- https://blog.naver.com/k3850797
- 042) 385-0797
3.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
- https://www.science.go.kr/mps
- 042) 601-7974, 7944
4. 팹랩 대전
- https://sites.google.com/view/fldj728
- 070-8233-0728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메이커 운동, 여러분도 함께 하세요! 여기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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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23일 |
안녕하세요?
가슴 뛸 만큼 좋아하는 취미가 업(業)이 된다면, 그보다 행복한 삶은 없겠지요? 지난 15일 저녁, 그 행운의 주인공이 대전을 찾아왔습니다. 대한민국 과학탐험가 1호, 문경수.
화요일 저녁 6시반이라면, 누군가는 업무와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고 누군가는 하루 일과를 반찬삼아 저녁식사할 시간이겠지요.
하지만 이날의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사이언스홀은 북적북적! 문경수 과학탐험가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모인 대전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과학자와 탐험가의 중간에 있는 과학탐험가 문경수입니다."
문경수 과학탐험가는 화성 탐사를 대비해 서호주를, 공룡화석 발굴을 위해 몽골고비사막을, 극지와 오로라를 관찰하기 위해 알래스카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를 누비며,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도전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비하고 매력적인 과학탐험 이야기를 <어쩌다 어른>, <효리네 민박>, <세계테마기행>, <사과콘>, <갈릴레오:깨어난 우주>, <장영실 쇼> 등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뿐인가요? 지난해에만 315번의 강연을 펼쳤다는데, 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 권의 책을 통해 과학탐험을 널리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호 과학탐험가지만, 뜻밖에도 학창시절의 문경수는 과포자(과학포기자)였다고 합니다. 과학을 좋아했지만 시험과 입시를 겪으면서 흥미를 잃게 되었다는 대목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위성관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성사진 한 장을 통해 별과 우주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잊고 있던 과학의 세계에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그 길로 과포자들을 위한 독서모임을 만들었고, 좀 더 깊게 과학을 파헤치고자 과학전문잡지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과학전문 기자 활동도 길지 않았습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그를 호주로 이끌었습니다. 영어에 서툴렀지만 현지 여행사 직원을 자청하여 호주 곳곳을 누볐고, 박물관과 도서관을 배움터 삼아 과학적 지식을 쌓고 넓혔습니다.
그 뜨거운 열정과 열망은, 세계적인 우주생물학자를 만나는 기회로 이어집니다. 번역기에 의지했지만, 메일을 보내고 인터뷰를 요청한 그의 용기에 감동해서일까요.
당시 서호주지질조사국에서 일하던 마틴 반 크라넨동크 박사는 멋진 제안을 합니다. 덕분에 문경수 탐험가는 NASA 우주생물학 탐사프로젝트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일무이 '과학탐험가'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화성탐사에 대한 지구인들의 꿈 이야기>를 주제로, 과학탐험가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화성탐사연구기지에서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호기심과 #도전 그리고 #실행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어찌나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지,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도 폭 빠져들었답니다.
참, 문경수 과학탐험가와 대전시민이 만났던 이 시간, 누가 준비했는지 궁금하시지요? 바로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이 들려주는 <과학마을 과학이야기>입니다.
우리 대전은 '첨단과학의 도시'이자 '4차 산업혁명 특별시'입니다. 2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1500여 개 기업이 모여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과학특구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최전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곳의 연구원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소박하고 예쁜 마음으로 밥 한 끼 나누던 모임이 그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소통하는 과학문화를 위해 모임을 좀 더 체계화하면서 지난 2013년,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으로 발족했습니다.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은 변치 않는 꿈이 있습니다. 과학의 도시로 손꼽히는 대전이, 미래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과학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그 마음을 담아, 벽돌한장 칼럼과 과학식구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이벤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진로강연, 토크 콘서트, 지역현안토론회, 과학지식나눔 등의 활동을 재능기부로 추진하고 있답니다.
이리도 뜻 깊은 활동이 과학을 사랑하는 공동체만의 힘으로 일곱 해 동안 쭈~~욱 이어오다니, 정말 대단하지요? 같은 대전시민으로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특히 <과학마을 과학이야기>는 2015년부터, 다양한 과학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강연회입니다. 과학에 관심있다면 누구라도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연회비 3만원으로 매월 첫 화요일마다 온가족이 즐거운 과학나들이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요? 출출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김밥과 따뜻한 커피와 음료까지 살뜰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향긋한 커피는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을 사랑하는 지역의 커피전문점에서 넉넉하게 베불어주셨답니다.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이야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30여 분을 훌쩍 넘겨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어린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폭 넓은 청중들의 예리한 질문에 같이 한 이들 모두가 눈을 반짝이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때로는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직접 답하지 않고, 이 자리에 함께 한 원로과학자들에게 바통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어떤 질문이 쏟아져도 각 분야의 과학자가 어린이 눈높이로 설명해 주다니, 저부터 <과학마을 과학이야기>의 매력에 퐁당 빠지고 말았답니다. 오로지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만 누릴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지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우주와 과학에 대한 꿈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뜨거운 열정을 일깨웠던 <과학마을 과학이야기>, 그 첫 시간을 놓쳐서 아쉽다고요? 걱정마세요! 이제 시작입니다.
매월 두번째 화요일 저녁마다 UST 사이언스홀을 활짝 열어놓고, 여러분을 기다릴 겁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과학 강연 <과학마을 과학이야기>,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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