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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8. 오래 전 마음 속에 묻었던 기억, 다신 안갈 것 같던 군 복무시절의 흔적을 근 13~14년만에 되짚어보았다.

By 류토피아 (RYUTOPIA) | 2019년 12월 8일 | 
저는 군생활을 문산에서 했었습니다. 강원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도 전방 지역에서 했지요.부대 내 작전지도를 보면 부대에서 일산까지의 거리보다 개성까지의 거리가 더 가까웠을 정도였으니까요. 전역 이후 부대 근처는 다시도 가지 않겠다! 라고 맹세하며 살아온 게 십여 년이 훌쩍 넘게 흘렀고그 결심(?)도 이제는 희미해져 군 생활 역시 생생하게 기억은 나지만 아주 옛날의 일이 되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지금 그 곳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 거에요. 그래서 무작정 떠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 당시 경의선은 수도권 전철이 다니지 않고 한 시간에 한 대씩 통근열차만이 다니고 있었습니다.전역한 지 한참 이후에야 경의선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하고 지금은 전철로도 문산에 갈 수 있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