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하여, 2번 바포레토의 종점인 산 마르코 선착장에서 내렸다. 카니발을 앞둔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산 마르코 광장 주변은 여전히 붐빈다. 예전 여행기에도 밝혔듯, 이번 여행은 2012년에 빡빡한 일정에 미처 못 둘러보았던 곳들을 둘려보는 게 주 목적이었다. 베니스에 와보면 한번 해 보고 싶었던 것, 그건 바로 카페 플로리안에서 커피 한 잔을 해 보려는 것이다. 구글 후기를 보면 커피가 비싸다(당연하겠지만), 종업원들이 불친절하다(심지어는 인종차별까지 당했다는 이야기까지)라는 악평이 많았지만. 다만 이번에도 카페 플로리안에서 커피 마시기는 못 하고 왔다. 사람들이 너무도 북적였기 때문. 방 하나를 전세낸 코스프레 부대(?)까지. 카니발의 공식적인 행사의 일환인 모양인지, 현지 방송국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