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주량의 어머님 덕분에 밤에 다들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이 희미하네요. 아침에 좀 쌀쌀해져서 난로에 장작을 두어개 더 집어넣고 뒤젹여 놓은후 잠시 밖에 나와보았습니다. 산과 나무, 눈밖에 안보이네요. 아무도 없길래 눈밭을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니 해가 점점 높아져서 아침 햇살에 집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어제 누군가가 '오겡끼데스까!'라고 소리지르는 것을 들은것도 같네요..그런데... 밭에 쌓인 눈 위로 뭔가 점점이 있는것 보이시나요? 여우발자국이 저 먼 산에서부터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자국이 너무 얕아보이는데 그건 눈이 쌓이고 시간이 좀 지나서 단단하게 굳어있어서 그렇습니다. 산쪽이라 야생동물들이 내려오곤 한다네요. 나중에 들었는데 미야기현에는 여우농장이 있어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여러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