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천우희의 ‘해어화’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6/05/12/e0036705_5734a86aaa2b8.jpg)
신파니 청승이니 뭐니 해도 조금 지루한 거 빼곤 다 좋았다. 여배우들이 노래 부르는 장면이 특히 좋았다. 미술, 의상, 분장 등등도 훌륭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분야에선 경성 영화들 중 거의 탑클라스가 아닌가 싶다. 제작비 100억 정도를 써야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다는 사실은 잘 알겠는데 관객이 너무 안 들었다. 지금 확인해보니 최종 관객 수가 50만 쯤이다. 개인적으로는 노래 부르는 장면이 많아서 횡재한 기분이었는데 차라리 음악 영화로 홍보하는 게 나을 수도 있었겠다. 포스터랑 예고편만 보고는 기생 둘이서 남자 하나 두고 싸우는 아침 드라마스러운 이야기인줄 알고 극장에서 볼 생각을 전혀 하지 못 했다. 경성을 배경으로 한 음악 영화고 호사스러운 볼거리가 이렇게나 많은 줄 알았으면 극장에서 보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