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제가입덕한건고등학교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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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저에게도 하나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20세기의 오타쿠 상품 이야기 전부 에바밖에 없지만요. 원래는 제 것이 아니였습니다. 제 형의 콜렉션인데. 3년전, 이사갈때 짐정리 하고 있었는데 형이 "너 만화 애니 좋아하니 이거 가져가라" 라고 해서 탁 던져준겁니다. 그때 형이 과거에 내가 모르던 사이 덕후였나 의심이 갔었지요. 물론 저희 형은 덕후가 아닙니다. 뭐 아이폰으로 원피스 보고 쿡티비로 메이저를 보는 모습은 간간히 봤지만 그건 심심해서 보는 수준이고, 뭔가 딱히 저처럼 딱히 덕내를 내는 것도 아니라서 말입니다. 하기야 그게 성행했던 20세기때는 저는 초딩이었고, 덕도 뭐도 없이 학교 문구점에 철권이나 킹오파를 즐겼고, 동네 책방에 판타지소설이나 줄줄 읽고 다니는 책벌레였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