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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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밭수목원 나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설 명절을 지내는 우리 가족의 일상. 객지로 나간 자식들이 집으로 오고, 이른 시간에 차례를 지냅니다. 항상 길이 막혀 고생하긴해도 기다려지는 친정나들이입니다^^. 설날의 피로를 물리치고자 설 다음날, 집에서 가까운 한밭수목원으로 바람을 쐬러 가 봅니다. 흐린 날씨지만 바람은 차지않아 걷기에 참 좋습니다. 입춘이 지나서 그런지 확실히 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밭수목원의 소나무 숲길 데크길을 걸으니 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많이 마시고 싶어 저절로 심호흡을 크게 하게 되는군요. 소나무 특유의 솔내음으로 명절의 기름진 음식 냄새로부터 탈출합니다. 마음도 안정이되지만, 무엇보다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피부도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한밭수목원  대부분의 겨울 나무들이 잎을 떨구어 자신들의 본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겨울을 지내는 나무가 각양각색의 수피와 잔가지들의 애잔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군요. 지난 가을의 흔적을 떠올리게 하는 갈대숲 군락이 이색적으로 느껴지고 빠르게 흐르는 시간도 느껴지네요. 설날은 칼로리 높은 음식을 많이 먹지요. 칼로리도 소모할 겸, 한해 동안 새로 할 일들도 생각할 겸, 한밭수목원 곳곳을 느리게 걸어봅니다.  한밭수목원 서원을 나와 엑스포시민광장에 오니 모든것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케이트장 , 썰매장 ,  민속놀이 체험장 , 연 날리기 , 빙어 낚시 , 놀이기구 타기 , 풍선 터뜨리기 , 자전거 타기 등 모든 체험장마다 즐거운 탄성이 터집니다. 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은 모든 장비를 대여할 수 있고  사용료도 단돈 1000원입니다. 운영 시간은 하루 7회 오전 10시~오후 8시입니다. 매회 30분의 휴식 시간에는 좋은 빙질을 만들기 위한 기계 작업도 하는군요. 어릴적 논두렁에서 놀던 생각에 격세지감이 듭니다. 푸드트럭과 매점에서 맛있는 메뉴들을 팔고 있어 배를 채우기에 딱 좋습니다. 고소하게 익는 군밤의 유혹! 한봉지를 금방 먹었네요.  오늘의 대세인 정초의 연날리기 입니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연 날리기를 해봅니다. 일가족으로 보이는 구성원들이 연날리기 체험을 합니다. 마침 '연 높이 높이 날리기 대회'가 열려 엑스포시민광장이 활기차 보입니다. 꼬마친구가 얼레짓도 잘하더라고요. 연 모양은 어릴적 한지로 만들었던 방패연하고는 다르지만 연의 색상은 한지와는 다르게 화려한 색상이군요. 전통가오리연 만들기 체험 부스는 체험비가 5000원이더군요.  흐린 날씨와 적당한 바람으로 연을 신나게 높이 날려 봅니다.   마음 먹은대로 잘 되지 않아 더 많이 시도해보는 제기차기입니다. 이렇게 몸이 유연하지 못할수가 없네요. 어린 강태공들의 몰입해서 빙어낚시를 체험합니다. 함성을 질러대는 어린이 바이킹과 줄에 매달려 타보는 놀이기구, 스트레스를 날리는 풍선터뜨리기, 인형낚시, 자전거 타기 등 많은 놀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엑스포시민광장에 많은 가족이 나와 특별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수목원 관람 안내  한밭수목원 이용시간  휴원 하절기(4~9월) 동절기(10~3월) 동원 월요일 06:00 ~ 21:00 08:00 ~ 19:00 서원 화요일 06:00 ~ 21:00 08:00 ~ 19:00 열대식물원 월요일 09:00 ~ 18:00 09:00 ~ 18:00   한밭수목원 동원에는 자가발전 체험기구가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배우는 시간. 발전기를 돌리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전기에너지는 발전기를 돌려서 생산되는것임을 알려 주는군요. 모든 체험기구에는 발전기가 들어있어요. 아름다운 장미가 얼굴을 내밀 장미원이 우리들의 기대감을 엄청 높이는군요 .  “일주일에 아니 이주일에 한번은 수목원에 꼭 와 볼거야.” 혼자 외쳐봅니다. 매화 꽃봉우리가 정초인데도 금방 꽃봉우리가 열릴것처럼 벙긋거립니다. 겨울 나름대로의 운치를 지닌 겨울 한밭수목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겨 보세요.

대전명소 한밭수목원 가을풍경, 꽃무릇과 핑크뮬리

점점 깊어가는 가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단풍 소식이 들려 올텐데요. 아직은 단풍을 보기에는 이르고 9월과 10월 가을꽃으로 많이 알려진 붉은빛의 꽃무릇과 분홍빛 핑크뮬리를 보러 한밭수목원을 찾아갔습니다. 예쁜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져 있는 중부권의 가장 대표적인 수목원인데요. 사계절 모두 예쁜 모습에 제가 자주 사진을 찍으러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꽃무릇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 나왔습니다. 과연 동원과 서원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 돌아보고 나니 동원과 서원 모두 소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었네요.     동원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 밑에서 보랏빛 맥문동과 붉은빛의 꽃무릇이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었는데요. 소나무 숲으로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한밭수목원과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랏빛 맥문동과 함께 있으니 보색관계를 이루고 있어 서로 더 아름답게 보여지고 있었는데요, 마치 태극기의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나무들은 건곤감리. 너무 상상력이 풍부했나요? ㅎㅎ     동원에 있는 꽃무릇들은 너무 멀리 있어 자세히 보기는 힘드네요. 그렇다고 숲으로 들어갈 수는 없기에 멀리서나마 꽃무릇과 맥문동을 담으며 선선한 가을의 오후를 즐겨봅니다.     꽃무릇은 주로 사찰이나 절 주변에서 많이 피어 있는데요. 뿌리의 독성이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하다고해요. 꽃무릇은 단청이나 탱화를 만들 때 좀이 슬지 않도록 찧어서 만드느라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꽃무릇으로 가장 유명한 절들은 선운사와 불갑사가 손꼽힐텐데요. 이제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져 도심 공원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 꽃은 예쁜데 꽃말은 참 슬프네요. 이런 꽃말이 지어진 이유는 잎과 꽃이 피는 시기가 틀려 서로 만날 수 없기에 이와 같은 꽃말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마치 여자분들 긴 속 눈썹과도 비슷한 모양이네요.     올해 보랏빛 맥문동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는데 한밭수목원 동원에서는 소나무 밑에서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여름더위가 너무 심해 제대로 피어나지 못한 거 같은데 선선해진 날씨에 조금은 생기를 찾은 듯한 모습이네요.     꽃무릇과 맥문동를 보며 가을에 심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분수 가동 안내 방송이 울리고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하늘로 물줄기가 뿜어져 오릅니다. 여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분수의 모습을 보니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은 역시나 너무나 신나하고 부모님들은 감기에 들까봐 물에 젖지 않게 아이들을 말리는 모습이 여름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한참동안 분수를 구경하다가 한밭수목원의 가을을 만나러 들어가 보았는데요. 오후의 가을 햇살은 모든 걸 예쁘게 치장해 주었네요. 조롱박 터널에서는 아이에게 조롱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연을 알려 줄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청명한 가을하늘이 너무도 예쁜 날들이 이제 계속 될 텐데요. 이런 가을 하늘과 함께 한밭수목원의 모습도 예쁘게 가을색으로 갈아입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키 큰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내년에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와 달라고 말을 건네 봅니다. 꽃들이 지고 피고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어쩜 꽃들이 보면 천년만년 사는 도깨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되네요.     나무데크길을 따라 드문드문 서 있는 꽃무릇도 보이네요. 군락지에서 떨어져 피어 있는 꽃무릇들을 보니 가을의 쓸쓸함도 느껴집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가족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한밭수목원에는 역시나 많은 분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계시네요.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며 한밭수목원이 많은 분들에게 인기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못을 따라 데크길을 걷다 분홍빛 핑크뮬리를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봅니다. 가을 햇살을 가득 품은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은 더욱 더 빛을 바랬는데요. 역시나 사람들의 눈은 똑같다고 많은 분들이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하며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네요.     핑크 뮬리 분홍빛으로 가득한 이곳은 마치 거친 붓으로 그려 놓은 듯한 풍경화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한밭수목원 동원의 가을모습을 보고 서원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동원은 아기자기한 정원과 같다면 서원은 자연적인 원시림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요. 서원은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큰 연못에는 아직도 피어나고 있는 연꽃들을 듬성듬성 만날 수 있었네요. 이곳에 빅토리아 연이 있었음 정말 많은 인기를 얻을텐데라는 생각을 잠시 가져봅니다.     서원에서는 다양한 가을꽃들이 자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느긋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예쁜 꽃들과 함께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답니다.     가을꽃 황화코스모스도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가을이네~~라는 느낌을 주네요.     서원에도 소나무 밑에 꽃무릇 군락지들이 있었습니다. 동원보다도 훨씬 많은 꽃무릇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조금 일찍 피었는지 꽃무릇들이 많이 시든 모습이었습니다.     나무 데크 위로 떨어진 낙엽을 보니 가을의 쓸쓸함도 느껴지고 왠지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납니다. 가을하면 늘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어요. 한쪽에서는 낙엽을 태우고 그 낙엽 태우는 소리와 냄새를 맡으며 흔들의자에 앉아 책 한권을 읽으며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낙엽 태우는 소리와 냄새는 정말 그립기도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꽃무릇과 핑크뮬리가 있고 가을꽃들이 있어 도심 속 가을나들이 하기에 너무 좋은 한밭수목원. 가족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한밭수목원에서 깊어 가는 가을날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을 듯싶습니다.

대전명소 한밭수목원 가을풍경, 꽃무릇과 핑크뮬리

점점 깊어가는 가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단풍 소식이 들려 올텐데요. 아직은 단풍을 보기에는 이르고 9월과 10월 가을꽃으로 많이 알려진 붉은빛의 꽃무릇과 분홍빛 핑크뮬리를 보러 한밭수목원을 찾아갔습니다. 예쁜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져 있는 중부권의 가장 대표적인 수목원인데요. 사계절 모두 예쁜 모습에 제가 자주 사진을 찍으러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꽃무릇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 나왔습니다. 과연 동원과 서원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 돌아보고 나니 동원과 서원 모두 소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었네요.     동원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 밑에서 보랏빛 맥문동과 붉은빛의 꽃무릇이 자태를 뽐내며 피어 있었는데요. 소나무 숲으로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한밭수목원과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보랏빛 맥문동과 함께 있으니 보색관계를 이루고 있어 서로 더 아름답게 보여지고 있었는데요, 마치 태극기의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나무들은 건곤감리. 너무 상상력이 풍부했나요? ㅎㅎ     동원에 있는 꽃무릇들은 너무 멀리 있어 자세히 보기는 힘드네요. 그렇다고 숲으로 들어갈 수는 없기에 멀리서나마 꽃무릇과 맥문동을 담으며 선선한 가을의 오후를 즐겨봅니다.     꽃무릇은 주로 사찰이나 절 주변에서 많이 피어 있는데요. 뿌리의 독성이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하다고해요. 꽃무릇은 단청이나 탱화를 만들 때 좀이 슬지 않도록 찧어서 만드느라 주변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꽃무릇으로 가장 유명한 절들은 선운사와 불갑사가 손꼽힐텐데요. 이제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져 도심 공원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 꽃은 예쁜데 꽃말은 참 슬프네요. 이런 꽃말이 지어진 이유는 잎과 꽃이 피는 시기가 틀려 서로 만날 수 없기에 이와 같은 꽃말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마치 여자분들 긴 속 눈썹과도 비슷한 모양이네요.     올해 보랏빛 맥문동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는데 한밭수목원 동원에서는 소나무 밑에서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여름더위가 너무 심해 제대로 피어나지 못한 거 같은데 선선해진 날씨에 조금은 생기를 찾은 듯한 모습이네요.     꽃무릇과 맥문동를 보며 가을에 심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분수 가동 안내 방송이 울리고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하늘로 물줄기가 뿜어져 오릅니다. 여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분수의 모습을 보니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은 역시나 너무나 신나하고 부모님들은 감기에 들까봐 물에 젖지 않게 아이들을 말리는 모습이 여름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한참동안 분수를 구경하다가 한밭수목원의 가을을 만나러 들어가 보았는데요. 오후의 가을 햇살은 모든 걸 예쁘게 치장해 주었네요. 조롱박 터널에서는 아이에게 조롱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연을 알려 줄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청명한 가을하늘이 너무도 예쁜 날들이 이제 계속 될 텐데요. 이런 가을 하늘과 함께 한밭수목원의 모습도 예쁘게 가을색으로 갈아입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제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키 큰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내년에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와 달라고 말을 건네 봅니다. 꽃들이 지고 피고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어쩜 꽃들이 보면 천년만년 사는 도깨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되네요.     나무데크길을 따라 드문드문 서 있는 꽃무릇도 보이네요. 군락지에서 떨어져 피어 있는 꽃무릇들을 보니 가을의 쓸쓸함도 느껴집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가족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한밭수목원에는 역시나 많은 분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계시네요.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손잡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며 한밭수목원이 많은 분들에게 인기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못을 따라 데크길을 걷다 분홍빛 핑크뮬리를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봅니다. 가을 햇살을 가득 품은 핑크뮬리의 아름다움은 더욱 더 빛을 바랬는데요. 역시나 사람들의 눈은 똑같다고 많은 분들이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하며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네요.     핑크 뮬리 분홍빛으로 가득한 이곳은 마치 거친 붓으로 그려 놓은 듯한 풍경화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한밭수목원 동원의 가을모습을 보고 서원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동원은 아기자기한 정원과 같다면 서원은 자연적인 원시림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요. 서원은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큰 연못에는 아직도 피어나고 있는 연꽃들을 듬성듬성 만날 수 있었네요. 이곳에 빅토리아 연이 있었음 정말 많은 인기를 얻을텐데라는 생각을 잠시 가져봅니다.     서원에서는 다양한 가을꽃들이 자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느긋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예쁜 꽃들과 함께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답니다.     가을꽃 황화코스모스도 가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가을이네~~라는 느낌을 주네요.     서원에도 소나무 밑에 꽃무릇 군락지들이 있었습니다. 동원보다도 훨씬 많은 꽃무릇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조금 일찍 피었는지 꽃무릇들이 많이 시든 모습이었습니다.     나무 데크 위로 떨어진 낙엽을 보니 가을의 쓸쓸함도 느껴지고 왠지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납니다. 가을하면 늘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어요. 한쪽에서는 낙엽을 태우고 그 낙엽 태우는 소리와 냄새를 맡으며 흔들의자에 앉아 책 한권을 읽으며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낙엽 태우는 소리와 냄새는 정말 그립기도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꽃무릇과 핑크뮬리가 있고 가을꽃들이 있어 도심 속 가을나들이 하기에 너무 좋은 한밭수목원. 가족과 함께, 연인들과 함께 한밭수목원에서 깊어 가는 가을날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을 듯싶습니다.

원촌동 숭현서원, 유학자 8인 배향된 팔현묘

대전에는 서구 도산서원과 유성구 숭현서원이 있는데요. 그중 숭현서원(대전광역시기념물 제27호)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된 후 복원되지 못하다가 비교적 최근인 2001년에 복원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그렇게 풍광 좋은 자연을 만나기 힘들겠지만 예전에 이 앞에 아무것도 없을 때는 지금의 갑천이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숭현서원 입구에 있는 영귀루는 선비들이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시를 읊조리기도 하던 숭현서원의 문루입니다.  현재 숭현서원은 8월 말까지 동재와 서재 지붕 및 관리사 동의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협문과, 기와, 내부 보수 및 외부 정화조 신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숭현서원은 1585년(선조 18)에 정광필, 김정, 송인수를 모시기 위해 용두록에 세워 삼현서원이라고 불렸는데요. 1592년 사액을 받았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9년(광해군 1)에 중건했습니다.      숭현서원은 1695년(숙종 21) 김장생·송준길·송시열을 추가 배향했습니다. 1585년은 참 평화로운 조선의 시대였죠. 7년 후의 임진왜란이 발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 통일을 하고 2년 후 관백이 되었습니다. 매번 이 길을 지나가면서 가는 곳의 이정표를 보았지만 그냥 작은 건물 두어 개쯤 남아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있는 편이네요.  이곳의 공사가 가장 크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의 입구는 막혀 있지만 이곳을 통하면 숭현서원의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택 공사는 복원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송시열이 이곳에 관련내용을 적었는데 지금은 옛날 내용을 적어서 새롭게 새웠습니다.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을 역임한 정광필. 이조참판, 대사헌 등을 거쳐 형조판서를 역임한 김정. 사헌부 대사헌과 관찰사등을 역임한 송인수. 이 모두를 모시는 숭현서원은 지금의 목동 자리에 있었다가 이곳으로 옮겨져 복원됐고요. 계룡시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김장생과 송촌동 동춘당 송준길, 송시열이 추가로 모셔지게 됩니다.    향교의 경우 명륜당, 동재, 서재등의 건물이 일률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서원들은 대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세미함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립기관과 사립기관의 차이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듯 합니다.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향교와 서원을 많이 만나보는데 확실히 서원의 건축물들이 더 기교가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숭현서원이 복원을 마치고 새단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