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19의 여파로 미사 집전을 중단한 각 성당들이 언제 정상화될런지 모르겠네요. 띄엄띄엄 이어지는, 작년 두 차례에 걸여 도전한 전라 지역 성당 원정기 그 네 번째는 전남의 함평 성당입니다. 영광 성당도 그렇고 각 군의 중심 성당들은 찾아가기 편해서 좋군요. 군청에서 남쪽으로 300미터 쯤 내려가다보면 길 바로 오른편에 붙어있는 성당이 보입니다. 나주 본당의 관할 아래 있던 함평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한 것은 해방을 맞던 1945년입니다. 함평 본당은 1949년 성당 신축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거의 완성된 시점에서 한국전쟁이 발발, 전화에 휩쓸렸다가 남하했던 북한군이 후퇴하면서 방화하여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1951년 함평을 찾은 바티칸의 교황 사절단이 지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