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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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더 리더, 인간은 누구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마더 & 더 리더, 인간은 누구나 환상 속에서 살아간다
* 밑의 박보영에 대한 글(링크)을 적다가, 예전에 영화 '마더'를 보고나서 쓴 글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 옮겨 적어 봅니다. 벌써 오래전 글이 됐네요. 영화 '마더'를 보고 왔습니다. 표가 없어서 밤 12시 반에 상영되는 영화를 봤습니다. 새벽 2시반, 영화가 끝나고 상암 CGV를 나서는데, 뭔가 숨이 턱-하고 막혀 옵니다.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 한 판 슬픈 굿을 본 것 같기도 하고..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 하나의 환상을 살아갑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내 아들은 이런 사람이고, 내 친구들은 이런 사람이며, 세상은 이런 곳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환상은, 내 환상이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과 함께 꾸는 환상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엄

The reader_책 읽어주는 남자

By GABI-28 | 2013년 3월 2일 | 
The reader_책 읽어주는 남자
우린 어떤 사랑을 해야 진정한 사랑을 했다 느낄까. '더 리더'의 두 남녀는 한철의 여름 시간이라는 시간과 공간에서 무엇을 교감했을까. 글을 모르는 그녀는 어린 소년에게 다만 책을 읽어주길 바랬을 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이상 그 소년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아픈 어린 소년을 도와 주어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 그 뒤부터 그 소년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집에 매일 온다. 처음엔 섹스만 했지만, 그녀는 언제가부터 책을 먼저 읽어주길 바란다. 글을 모르는 그녀는 그를 통해 이야기를 듣는다. 레싱의 비극부터 오디세우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까지. 글을 들으며 그의 품에서 오열을 하기도 한다. 그녀가 사는 조그만 울타리에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녀를 잠시나마 다른 곳으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