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과 같이 도요스로 가 하루짜리 단기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바로 무엇을 했느냐면 잔디 심기를 했다. 처음에는 꽃을 심는다고 듣고 왔는데 뜬금없이 잔디라고 해서 놀랐으나 이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아침 8시부터 작업 시작. 오전 동안에는 작업 장소에 있는 잔디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였고 도중 익숙한 물체가 보여서 자세히 보았더니 애니 '산카 레아' 에서도 나오는 수국이었다. 실제로 보니 무척이나 예뻐서 작업 도중에 사진 한 장 찍었다. 오후부터는 운이 없게 비가 하염없이 내리기 시작, 우의를 입고 나머지 잔디를 걷어낸 후 새 잔디를 까는데 비 때문에 작업에 영향이 미치다보니 입고 있던 우의가 마치 군대에서 미친 듯이 싫어했던 판초우의처럼 느껴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