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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버지니아 헐리우드 카지노, 폭설과 한파,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Gil Shaham) 연주회 관람
반응형 2024년 하고도 벌써 1월말인데, 새해맞이 등산이나 일출 구경 등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고... 지난 주에는 한국의 해외토픽에도 나올 정도로, 여기 미동부에 일주일 내내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 (뉴스를 보니 서울도 마찬가지^^) 그래서 그 전후의 일요일에 잠깐 나들이를 했던 것과 주중에 동네 설경을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실질적인 2024년의 첫번째 이야기를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LA 헐리우드가 아니니까 놀라지 마시고...^^ 집에서 서쪽으로 50분 정도 거리인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찰스타운(Charles Town) 에 있는 헐리우드 카지노(Hollywood Casino)라는 곳에 잠깐 드라이브도 하고 새해운세도 시험해볼 겸해서 다녀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예상보다 규모도 아주 크고 손님들도 많아서 놀랐던 이 시골 카지노는 또 특별한 시설도 함께 있는데, 사진 오른편의 '오케이 목장(OK Corral)' 통로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실제 경마장이 나오지만, 겨울이라서 말들의 경주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곳의 공식 명칭은 Hollywood Casino at Charles Town Races로 호텔과 이벤트 장소도 함께 있다. 여름에 다시 와서 실제 경마도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내로 돌아가서 슬롯머신만 잠깐 했는데... 우리집이 2024년에 대박나려는지, 무려 50%의 수익률을 거두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ㅎㅎ 바로 다음날 월요일 낮부터 눈이 내려 쌓이기 시작했는데, 직전 겨울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던 눈삽으로 차고 앞을 치우기 직전에 한 장 찍었다. 치운 후에도 밤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려서, 다음날 출근을 위해 야밤에 드라이브웨이를 또 쓸어낸 후에... 눈 내리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서 "전생에 개였나 보다"고 내가 맨날 놀리는 아내와 함께,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소복히 덮인 우리 동네 산책을 했다~^^ 2년만에 보는 제대로 된 설경이었는데, 집에서 저 아래 큰 길까지는 내리막이고, 주요 도로는 기가 막히게 제설을 잘 하기 때문에, 이 때는 다음날 아침에 차를 몰고 출근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화요일 아침의 발코니 모습으로 눈이 4인치 이상은 내린 듯 했다. 문제는 계속 낮기온도 영하라서 하나도 안 녹는다는 것... 따뜻한 2층에 있는데 창문 밖으로 우리집 뒷마당에 붉은 여우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평소에도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저 놈들이 눈이 와서 마을에 많이 내려온건지? 아니면 내가 설경을 계속 구경했기 때문인지? 지난 한 주 동안에 참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는 금요일 새벽부터 또 폭설이 시작되어 출근시간에도 계속해서 내리는 바람에, 이 날은 차를 몰고 나갔다가 언덕에서 포기하고 스노우체인을 장착한 후에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버지니아에 계속 살려면 자동차를 4WD로 바꿔야 하나?" 눈 오는 날 별미인 라면을 끓여서 점심으로 먹은 후에 다시 삽질을 하는 모습이다. 사모님은 빗자루 들고 푹푹 빠지는 눈밭을 지나서, 뒷마당 작은 나무들 위에 쌓인 눈을 털어주러 가시는 중이다~ 이렇게 두 번에 걸쳐 내린 눈도 전혀 녹지 않은데다, 이어지는 주말에는 섭씨 영하 10도 밑으로 아침 기온이 내려갔지만... 예약해놓은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일요일에 지하철을 타고 DC로 향했다. 실버라인을 타고 와서 '안개낀 바닥' 포기바텀(Foggy Bottom) 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빨간 케네디센터 셔틀버스가 딱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역과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해서 직전 연주회 포스팅을 보시면 됨) 케네디센터 입구의 2023-2024 시즌 배너에 National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Gianandrea Noseda 사진이 걸려있다. 이 곳에 소지품 검사 엑스레이 게이트가 설치된 것을 처음 봤는데, 이 날 오페라하우스의 뮤지컬 마지막 공연에 혹시 백악관의 VIP나 그 가족이 오는건가? 우리 연주회는 반대편 콘서트홀이라서, 별도의 검사같은 것 없이 조금 기다리다가 바로 입장을 했다. 우리 자리는 앞줄 3번째 왼쪽 가장자리라서, 하프 연주자 집중 관람석이었다. ㅎㅎ 다행히 오후 3시 공연이기는 했지만, 아침에 최저 체감온도 섭씨 영하 20도의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객석이 거의 다 찼다. 아무래도 이 날은 1부의 아래 협연자를 직접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길쌈, 즉 '베짜기'가... 아니고 길 샤함(Gil Shaham)이 그 전 목요일에 여기서 드보르작 바이올린 콘서트(Dvořák’s Violin Concerto)를 NSO와 협연하는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를 보실 수 있다. 연주를 끝내고 인사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인데, 지휘자 표정 지못미...^^ 콘체르토를 연주하는 동안에 계속 웃으면서 아주 즐겁게 일하는게(?)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아쉬운 점은 짧은 소품이라도 앵콜 공연을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중간 쉬는 시간에 잠깐 밖으로 나와서 하얀 눈밭 위에 계속 힘든 자세로 서있는, 미국 조각가 조엘 사피로(Joel Shapiro)의 24피트(7.3 m) 높이의 파란 "Blue"를 잠깐 구경했다. (케네디 대통령 기념관이기도 한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첫번째 방문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됨) 2부로 슈베르트 9번 교향곡(Schubert’s Ninth Symphony) “The Great” 전악장 연주를 모두 마치고 단원들이 인사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가는 셔틀을 기다리는데, 앞쪽에 DC 투어를 끝낸 뮤지컬 의 무대장치 철수를 위한 컨테이너 트럭이 보였다. 위기주부 가족은 2016년에 LA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극장에서 1시간 길이로 짧게 처음 만들었던 이 뮤지컬을 공짜로 봤었기 때문에, 아마도 2시간짜리 브로드웨이나 투어 공연을 따로 볼 것 같지는 않다. (여기를 클릭하면 옛날 관람기를 보실 수 있음) 이상과 같이 저기 쓰인 그대로 '꽁꽁 얼었던(frozen)' 한 주가 지나갔고, 지금은 기온이 올라가며 겨울비가 내려서 쌓였던 눈들이 순식간에 녹고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웡카-이야기보다 영리한 기획에 가깝다
로알드 달의 원작인 의 프리퀄을 뮤지컬 스타일로 완성한 는 영리한 기획처럼 보입니다. 화려한 스타일의 뮤지컬에 초콜릿처럼 어울리는 음식도 없다고 생각하는 데 그것을 잘 구현한 강력한 강점을 지닌 작품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외모부터 연기까지 한창 뜨거운 인기를 구가 중인 티모시 샬라메가 웡카를 맡은 지점과 더불어 연말에 어울리는 뮤지컬, 그리고 따뜻한 가족 영화의 정서사 스며들어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서구 관객들이 사랑할 만한 요소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한마디로 90년대에 많이 만들어졌던 영화의 정서가 느껴지기도 하네요. 마술사와 초콜릿 메이커로서 자신의 초콜릿 가게를 여는.......

뮤지컬 드라큘라
주말에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했습니다. 여친님이 VIP 초대권을 받아온 덕분에 앞열에서 볼 수 있어서 더 특별했어요. 예전부터 보고 싶던 작품이었는데 너무너무 감사했답니다. 샤롯데 씨어터에서 감상했어요. 당연하지만 저는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초등학교때부터 매우 좋아했습니다. 호러 문학의 최고 명작 중 하나잖아요.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꽤 오래전임에도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이지요. 원작만 아는 기준으로 볼 때, 뮤지컬 드라큘라는 많은 각색이 있었네요. 역시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고딕 호러보다는 사랑이 들어가는 쪽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약간 다른 형태로 전개되다보니 더 흥미진진.......

크리스마스에 본 뮤지컬 호두까기인형~
안녕하세요 밍구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에서 아이와 함께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바로 호두까기인형입니다 이제 뮤지컬을 잘 보더라구요~ 가까운 곳에서 작은 규모로 뮤지컬을 하길래 다녀왔죠 책으로 사전 정보를 습득 후.... 보는 뮤지컬은 재미나죠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공연을 볼줄 아는 아이~~~ 공연 같이 가볼만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이런걸 해줘야죠 중요한건 아이와 함께하기! 적당한 위치에 앉았어요 보기 전에 흥분되어 있더군요 공연이 끝나고는.... 기념 사진 촬영까지.... 클라라 언니를 좋아하더군요 ㅎㅎㅎ 보람찬 크리스마스에요~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