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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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9일 |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 우리네 인생사에 그것들이 대립하지 않는 순간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정치판 만큼이나 그 요소들이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대립하는 곳은 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킹메이커>의 두 주인공 김운범과 서창대도 대립한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는 어느정도 함께 가는 것이기에, 그 둘 역시 노선은 조금 다를지라도 어느정도는 함께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인정 받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가 발현되기 전까지는. 포스터 카피 말마따나, '세상을 바꾸고 싶은 두 남자'의 이야기란 생각은 잘 안 든다. 김운범은 분명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 세상이 꼭 무조건적으로 옳은 세상인지, 더 나은 세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수 있겠으나 어쨌든. 그러나 서창대는 달랐

킹메이커 – 김대중 책사 엄창록의 실화, 씁쓸한 뒷맛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1월 27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북에서 월남한 서창대(이선균 분)는 야당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의 책사가 되어 그의 국회의원 당선을 돕습니다. 김운범은 신민당 당내 경선에서 서창대의 도움을 받아 김영호(유재명 분)를 제치는 대역전극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됩니다. 중앙정보부의 이 실장(조우진 분)은 박희수 대통령(김종수 분)의 3선을 위한 음모를 꾸밉니다. 김대중과 엄창록의 실화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는 20세기 중후반 박정희 군사 정권을 배경으로 김대중과 그의 책사였던 엄창록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강원 인제 재보선 첫 당선, 필리버스터 5시간 19분, 40대 기수론 등 김대중의 널리 알려진 일화가 영화에서도 제시됩니다. 하지만 서두에서는 ‘실화에 기초한 픽션’임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