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를 보았습니다. 멀티플렉스에서 개봉을 하지 않은 덕분에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영화관에 사람이 가득 들어차는 풍경이 생겨났습니다. 이미 넷플렉스로 개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꽉찬 극장을 보며 새삼 봉준호 감독의 티켓 파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심지어 영화관 표보다 넷플렉스가 더 싼데 말입니다. 넷플렉스는 한 달 월정액 9,900원입니다.) <옥자>는 봉준호라는 기대치에 부족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봉준호의 영화는 절대 대중과 등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오라고 질질 끌고 가거나 보던말던 난 나만의 예술을 하겠다라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설정을 촘촘하게 박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