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전에 미리가 본 석촌호수 벚꽃은 실비속에 벌써 만개하고... 오늘은 며칠 전부터 벼루어 오던 석촌 호수 벚꽃 보려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기 예보를 보니 가끔 흐리다고만 했는데 하늘을 보니 어찌 여의도 가던 날같이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도 설마 하면서 베란다 창을 열어보니 부슬 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망설여 진다. 특히 벚꽃은 하늘로 쳐들며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날씨엔 장담할 수가 없기에 내일로 미루려고 늑장을 부리다 점심을 먹고 나니 햇살이 비추이는 바람에 생각할 여지도 없이 바로 출발했다. 잠실역에 내려 새로 개통된 어마어마한 지하 통로를 이용 3번 입구를 찾느라 서울 촌놈이 되어 올라와 보니 롯데 호텔 앞 너구리상이 반겨준다. 길을 건너 삼전도비 오른쪽 입구로 내려가 원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