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인간의 내적 욕망이 외적으로 표현된 결정체다. 그 욕망이 현실화 된 모습은 대부분 끔찍하지만 (인간의 욕망의 최대치는 대부분 탐욕적이다.) 간혹 인간을 해치지 않는 선한 욕망도 드물게 나타난다. 괴물이 잘 죽지 않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 잘 제어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은유일 것이다. 연민, 공감, 사랑 같은 가치를 망각하는 것이야 말로, 더 이상 인간으로 부를 수 없는 상태가 아닐까 말해 주는 것 같다. 괴물이 되기 이전에 이미 괴물이 되어 버린 모습들이 많이 나온다.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들,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모습이다. 넷플릭스 드라마를 먼저 보고, 나중에 웹툰 원작을 찾아 보았는데, 둘 다 재미있었다. 원작을 100% 그대로 이식하지 않고, 영상물에 맞게 각색을 한 것이 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