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동네이야기
포스트: 1
Posts
1 post
은평구 동네 이야기 1
올 가을 추석은 그냥 거시기하다. 80대는 되시지 않을까 하는 어르신이다. 뭐 함부로 나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 분은 회사 앞에 있는 3층 빌라의 건물주이다. 1층엔 배달 오토바이가 쉴 새없이 들락거리는 브랜드 치킨집이 있고 2층과 3층은 일반주택인 그런 빌라이다. 내가 그 분을 기억하게 된 첫 모습이 리어카를 끌고서 동네를 마실 나가듯 돌아다니면서 박스를 수거하는 모습에서였다. 그런 분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드는 측은지심이라고나 할까? 그냥 안스러움이었는데 알고보니 건물주시다. 연세도 적지 않으시고 얼굴에 깊이 패인 주름과 검붉은 피부에서 베어나는 젊을 적 고생의 흔적을 가늠하면서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