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남과 함께 아마야구의 지역 강호로 꼽혔던 대구-경북 야구는 최근 그 기세가 다소 시들했다. 왕조를 이끌던 연고팀의 영광에 가려져 서울 편중현상으로 입었던 피해가 보이지 않았던 점이 한몫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번 자리잡은 전통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올해도 야구 명문다운 아웃풋을 보여주고 있으며, 충분히 고평가받을만한 인재들이 10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연고팀 삼성의 핵심 인맥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고에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그 명성에 걸맞는 인재들이 나타났다. 삼성이 1차 지명에서 선택한 우완 원태인은 지명식 당일 홍준학 단장이 코멘트한 것처럼 "미리 준비된 1차 지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여명기 1차 지명자였으며, 지도자 길을 걸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