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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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닌 곳은 많아도 기억은
확실하게 사진 하나로 내가 어디를 다녀왔는지 알 수 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유명한 장소, 인상에 남은 곳은 대부분 그렇지요. 더불어 그날 날씨에 따라 맡은 향, 공기 흐름, 분위기 같은 것이 생생하게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더욱 그렇고요. 다만 가끔 별생각 없이 찍어두었다가 나중에 귀국해서 돌아볼 때 내가 무엇을 찍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같이 인터넷,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필름 카메라 사진들은 나중에 어떤 형태로건 정리를 하려고 해도 어디서 찍었는지, 무엇을 찍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훌쩍이기도 합니다. 정말 이런 특색 있는 물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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