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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By DID U MISS ME ? | 2017년 8월 27일 | 
V.I.P
여성 혐오나 극단적인 살인 및 고문 묘사 등의 논란들을 다 제쳐두고도, 이 정도면 이건 그냥 못 만든 영화다. 열려라, 스포천국! 우선 김명민이 연기한 '채이도'라는 인물이 왜 존재하는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왜 주인공인지도 모르겠다. 배우의 연기력을 떠나서 캐릭터 자체의 존재 이유가 없다. 심지어 마지막 묘사까지도 불성실하다. 허무한 퇴장. 이럴 거면 왜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 설정해놓았는지 의문이다. 장동건이 연기한 국정원 요원의 존재 이유 역시도 채이도 만큼은 아니지만 쉽사리 납득하기 어렵다. 심지어 극 후반부 채이도에 대한 일종의 복수심으로 '리대범'에게 잡혀가는 '김광일'을 고이 보내주는 장면에서의 감정 역시 잘 알 수 없다. 자신과 일종의 인간적 대화를 하던 사람이 자기 앞에서 무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