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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떠오르는 역 - 평은역
갔을 때의 인상보다, 여행에 돌아와서 그 여행을 반추해 볼 때의 그 인상이 더 강하게 떠오르는 곳이 있다. 영주와 안동 사이에 있는 평은역이다. 뒷쪽의 헐벗은 산만 없다면 이 풍경은 완벽했을 지도 모르겠다. 채석장과 시멘트공장 사이에 위치해 있어 들어올 때는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와야 하는 곳이다. 예전에는 시멘트사이로가 있었는데, 이제는 철거되어 버리고 주변은 조용하기만 하다. 뭔가 언밸런스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멸종 위기종'. 덧붙여 이곳은 없어진다 해도 어찌 손쓸 도리가 없다. 이곳은 영주댐 건설로 내년 이맘때쯤 수몰 예정인 지역이기 때문. 방문 당시에도 이 역 근처로 열심히 골재를 나르는 덤프트럭이 오가고 있었다. 시멘트 공장이 철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