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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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생명

By 고마워 | 2012년 9월 21일 | 
그 때의 생명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사후세계에 대해선 애니메이션과 몇몇 영화들을 보며 상상해본 적은 있지만 내가 죽은 후 남은 내 물건들의 처분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 본 적 없다.더불어 유품을 가족 대신 정리해주는 회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한 적 없다.그래서 내용 초반부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그 중심축이 어쩌면 몇십년 후, 내 손을 떠난 내 일이 될 것 같아서 가슴이 차가워지고 덜컥 내려 앉았다. 정말 훗날 내가 가버리면 내 물건은 누가 정리해줄까, 결혼을 해서 남편과 자식이 있으면 그들이 해줄까,아니면 나 역시 영화처럼 혼자남아 살아가다가 옆 집의 '그 집 할머니가 도통 집에서 안나와요' 같은 신고로타인의 손을 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