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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ost역량이 부족한 텔러는 본능적으로
그 부족한 부분을 플레이어들에게서 얻어서 채우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TRPG라는 게임을 처음할 때부터 플레이어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 굉장히 빡빡한 타입의 마스터였다. 아직도 기억난다. 중2때 한글판 디엔디로 처음 이 게임을 할 때, 조용한 타입의 친구가 '존'이라는 이름의 클레릭을 만들었을때, "그 이름은 안됨. 판타지스럽지않음. 바꿔." 라고 말했던 내가. 인생 첫 캐릭터를,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괜찮은 이름이고 그 친구도 그렇게 생각해서 지었을텐데 그렇게 바꾸게 강요했던 나. 이를테면 그게 그 때부터 디엔디 4판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 마스터링의 아이덴티티였다. 뭔가 기발하고 훌륭한, 멋진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그런데 혼자서 소설가처럼 그런 걸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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