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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른쪽에서 사는 이야기
김녕 바닷가에서 만난 하얀 개랑. 사람을 좋아하는가 자꾸 보는 사람마다 쫓아다닌다. 쪼꼬만하고 귀여움. 만지면 배를 보여주는 예쁜이다. 멀리서 아는 척을 했더니 달려옴. 사진을 찍는데 바닷바람이 겁내 불어서 내 머리카락만 보인다. 그리고 갔던 평대리. 소주 한잔과 맥주와..전등이 예쁜 가게. 다 마시고 나와서 평대리 바닷가. 오후가 바람 많이 불고 춥더니 오히려 저녁이 따신 바람이 불어 기분이 좋다. 해안도로. 왼쪽이 바다, 오른쪽이 도로. 차들도 많이 없고 한산한데 따뜻한 불빛이 좋다. 이글루스는 사진 올리고 하는게 개 불편하구나........뭔가 마우스커서 하나 옮기는 데에도 아주 상당히 불편하다 ㅋㅋ

20111009~1014 제주,나를 비우는 여행 #2
2012년 10월 11일 새벽 6시 기상, 탄산 온천에서 씻고 어젯밤 대화를 나누었던 어떤 분과 함께 반나절을 같이 다니기로 했다. 걷는 여행이었던 나와는 달리, 혼자 차를 렌트해서 다니셨다는 이 분 덕분에 무거웠던 짐도 싣고 가볍게 다닐 수 있고, 보려고 계획하지 않았던 곳들도 구경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어 출발하여, 근처에 있던 산방산을 갔다. 산은 산인데 10~15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면 금방 끝에 다다른다. 산새 소리만 들리던 그 곳에서 명상하듯 가만히 앉아있다가 내려왔다. 아침산책 정도를 한 기분이었달까? 산방산을 내려오면 그 앞에서 저렇게 멀리 바다가 보인다. 비가 올것 같은 흐린 아침이어서,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김녕해수욕장 부근 - 제주 제주시
아들은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서 자랐다. 밖에 나가면 서울말을 쓰는데 집에 오면 나 때문에 부산총각이 된다. 제주도로 여행을 오기 전에 아들이 내게 물었었다. "엄마는 제주도에서 뭐가 제일 보고싶노?" "제주도 바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먹고 싶다고 했다. 김녕해수욕장 부근을 지나다가 그 바다를 봤다. 프러시안블루, 인디고블루, 울트라마린, 코발트블루, 터어키블루, 에메랄드그린이 혼합되거나 독립되어 바다를 이루고 있다. 미분되는 무한대의 색을 다 명명할순 없지만 편의상 크고 둔하게 몇가지 색으로 기억 속에 새긴다. 그날의 그 블루를 기억할 수 있겠나...기억은 못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내 마음에 살아 출렁인다.



![[Spoiler] '우주 형제' 완결. 매거진 신작 '천선 전기'.](https://img.zoomtrend.com/2026/06/10/1781142015-ECBD98ED8AB8EBA1A4EB9FACEBA5BCEB93A0EC9E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