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명자(윤여정 분)는 절친한 친구 경희(김주미혜 분)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합니다. 명자는 정숙(전계현 분)과 동식(남궁원 분) 부부의 가사도우미로 취직합니다. 정숙이 친정을 간 사이 작곡가 동식이 가수 혜옥(오영아 분)과 동침하려 하자 명자가 제지하려다 동식에 성폭행 당합니다. 소재의 수위 매우 높아 김기영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1971년 작 ‘화녀’가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계기로 재개봉되었습니다. 김기영 감독 본인이 연출한 1960년 작 ‘하녀’의 소재 및 등장인물 등을 가져와 재해석했습니다. 제목부터 ‘화녀(火女)’가 ‘하녀(下女)’와 비슷해 의도적입니다. 부유층 소가족에 취업한 가사도우미가 가장과 불륜에 빠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