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필드를 휘어잡던 '우생순'의 신화 임오경이 '불타는 청춘' 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가수 신효범으로부터 노래 교육을 받는 모습은 너무도 안쓰러웠다. 신효범은 현직 교수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임오경에게도 학생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입 모양을 교정하고, 발성 연습을 시키는 장면이 방송 전파를 탔다. 신효범은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임오경을 모질게 다뤘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였다. 눈물을 쏙 뺄 정도로 스파르타식 강행군이 이어졌다. 두 눈에 눈물이 글썽이던 임오경의 모습은 안쓰러움 그 자체였다.드디어 대회 날이 밝았다. 본 대회에 앞서 리허설이 준비돼 있었다. 총 7개의 팀이 리허설을 위해 속속 도착했다. 그런데 임오경의 등장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