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2 (2014)](https://img.zoomtrend.com/2016/03/14/a0317057_56e6cda039815.png)
시즌1도 채프먼 혼자만 나온 건 아니지만, 시즌2는 특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아져서 재미있다. 마냥 예쁘기만한 이탈리안 순둥이인 줄 알았던 모렐로의 기가막힌 과거 이야기는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이었고, 로사 할매는 멋스럽던 과거와 죽어가는 현재의 모습의 갭에서 느껴지는 인생무상 같은 게 느껴져서 뭔가 깊다. 친절한 할배 같으면서도 뭔가 찜찜하던 힐리는 더욱 복잡한 인물이 되어간다. 힐리,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 피로가 느껴지는데 힐리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긴 하다. 카푸토와 피그의 대립에서 카푸토는 중간 관리직의 애환 같은 게 느껴져서 짠하고, 피그는 시즌 내내 끝판왕처럼 굴더니 한 방에 무너져서 질질 짜며 카푸토 바지 벗기는 게 너무 예상치 못한 전개라 웃겼다. 뭔가 적과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