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화 --------------------------------------------------- 후유키시의 미야마 마을에서부터 서쪽으로 빠져나가, 마을의 빛을 뒤로 하며 계속되는 국도선. 2차선의 도로는 심야라는 시간대 문제도 있어, 통행하는 차량은 전무. 그 텅빈 도로를, 한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300SL 쿠페가 달려나가고 있었다. 속도는 시속 80km. 밤길 주행치고는 빠른 편이지만, 차종을 생각해보면 얌전한 편이다. 그러나 그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은, 결코 자중하고 싶어서 자중하는 것이 아니었다. "저기 세이버---" "안됩니다." 아이리가 말을 다 하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