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만희 감독이 신성일, 전지연과 만든 이 흑백 영화를 73분의 길이로 오늘 비로소 감상했다. 요즘 아이들이 싫어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이 영화는 가난과 젊음의 문제를 취급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적으면 혼전 성관계로 인한 임신중절의 수술비가 없어 일어나는 해프닝을 자연적 영상 미학으로 취급했다. 여러 정보를 좀 더 찾았는데 단편 영화라는 표현으로 이 영화를 가리켰고 사회 현실을 부정적으로 재현하여 대단한 검열을 받았는데 그때 잘린 영상 중에 앞뒤의 부분이 시사적이다. 좀 더 정리하면 실제는 단편 초과의 길이이었고 가난 때문에 자살한 남녀의 시체를 발견한다는 전개가 더 있다. 기억이 맞으면 이만희 감독은 만추를 만들었고 이 작품은 두 번 더 다시 만들어져 5공 때 한 번 현빈 주연으로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