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협력자를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죽을 뻔 했던 CIA 요원(존 데이빗 워싱턴)은 엔트로피가 반대로 작동하는 물건들이 많이 나타나는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단서를 추적하다 인도로 간 요원은 유능한 현장 요원인 닐(로버트 패틴슨)을 소개 받는다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 다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처럼, 시대가 불행했기 때문에 사람들도 불행했던 것인지 아니면 불행한 사람들이 모여 바글댔기에 불행한 시대가 도래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이 전쟁과 저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불행함을 다룬다. 전쟁을 비롯한 시대의 광기에 끼어있던 두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드 타임즈 -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이었다. 그 영화도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일촉즉발의 코멘트로써 기능하는 영화 아니었던가. 기성 세대로부터 탈주하기를 갈구하지만 그러면서도 스스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