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 년간 소리 소문 없이 떠오른 트렌드가 있다. 바이널 리바이벌(Vinyl revival), LP 레코드판이 시장에 돌아왔다. 뭐, 심드렁한 얘기라는 것, 안다. 아날로그가 좋아서, 복고가 좋아서 LP판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기사를 심심하면 한 번씩 만날 수 있었으니까. 맞다. 남들 다 아는 얘기다. 다만... 이렇게 커질지 몰랐을 뿐. LP, 지워진 미디어가 돌아오다 지금 음악 산업을 이끄는 시장은 '스트리밍'이다. 국제 음반 산업 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IFPI)이 지난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시장은 전년 대비 41.1% 성장해 산업 전체 수익의 38%를 차지했